BGM : Cradle of Filth - Hallowed Be Thy Name(Lovecraft & Witch Heart)
https://www.youtube.com/watch?v=XU0bpLyw76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2024년 1월 2일 부산 가덕도에서 피습당했다. 이는 대한민국 정치사의 비극이다. 어떠한 경우라도 피습 및 테러 행위는 절대로 용납해서 안된다. 비록 정치적 생각과 뿌리가 달라도 이 것만큼은 지켜져야 한다. 필자는 이번 포스팅에서 일각에서 주장하는 음모론을 이야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이 사건을 통하여 대한민국 정치계가 어떻게 변동할 것인지 예상해 보는 포스팅을 작성하고자 한다.
이재명 피습 사건 발생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정치적인 생각과 뿌리가 다르다는 이유로 정치인을 피습하고 테러하는 행위를 필자는 강력히 규탄한다. 그리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의 빠른 쾌유를 빈다. (이하 이재명 당대표) 현재 이재명 당대표는 피습 후 헬기를 타고 부산대병원으로 긴급 후송되었고 응급처치를 완료한 후 또 헬기를 타고 서울대병원으로 후송되어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다행히 혈관재건 수술을 무사히 끝마쳤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불행 중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 참고 사이트 : 한겨레, 이재명, ‘혈관재건’ 2시간 수술 뒤 깨어나…중환자실 회복중. 2024.01.03, 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1122730.html ]
목은 인체에서 가장 취약한 부위 중 하나이다. 목에는 뇌에서 보내는 신호를 신체 각 부분으로 전달하거나 각 신체에서 보내는 신호가 목을 통하여 뇌로 전달되는 통로의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뇌로 가는 혈관인 척추동맥과 경동맥이 존재한다. 따라서 목은 정말 중요한 신체 부위 중 하나이다. 고구려와 가야의 개마무사 갑옷을 보자. 한민족의 조상들도 알고 있던 것이다. 목이 굉장히 중요한 신체 부위이며 다치면 치명상을 입을 수 있는 부위라는 것을 말이다. 즉, 칼로 공격을 당했던 다른 어떤 것으로 공격을 당했던 목은 충분히 치명상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이 사건을 봐야 하는 것이다.
[ 참고 사이트 : 헬스조선, 목은 '생명의 통로'… 목 건강을 지켜라, 2019.06.13, 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19061201810 ]
분열의 정치 증오의 정치를 이제 끝내야 한다
대한민국은 오랫동안 분열의 정치에 몸살을 앓아왔다. 보수와 진보, 좌파와 우파, 경상도와 전라도 등으로 분열되어 정치적인 싸움을 이어갔다. 이 속에서 우리는 세력간의 갈등, 지역 간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다. 이번 이재명 당대표의 피습 사건도 일련의 증오와 분열의 씨앗이 심어진 결과이다. 과연 이것이 옳은 일인가?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하여 "우리 사회가 어떤 경우에라도 이러한 폭력 행위를 용납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하였으며 경찰 등 관계 당국에 신속한 수사로 진상을 파악하고 이재명 당대표의 빠른 병원 이송과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경찰청장에게 지시하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수사당국은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에 절대로 있어선 안 되는 일이 생긴 것이다. 이 대표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수사당국은 총력을 다해 엄정하게 수사해서 사안의 전모를 밝히고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 참고 사이트 : 한국경제, [속보] 尹, 이재명 피습에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 2024.01.02,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10260817 ]
[ 참고 사이트 : 한겨레, 한동훈, 이재명 피습에 “총력 다해 엄정 수사해야”, 2024.01.03, 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1122612.html ]
그 외에 많은 정재계 인사들이 비슷한 발언을 쏟아내었다. 이전에 발생하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 커터칼 습격 사건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둔기 테러 사건도 분열의 정치와 증오의 정치의 결과물이었다. 이제 대한민국은 사회적으로 이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회적 합의와 제도적 개선이 필요할 때이다. 부디 이번 사건이 정치인을 습격하고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리는 마지막 사건이 되길 희망한다.
이재명 피습 사건을 계기로 요동치는 정치계
이 사건이 벌어지고 나서 누가 이익을 보는가를 우리는 냉정하게 살펴봐야한다. 사실 아이러니하게도 이재명 피습 사건의 가장 큰 수혜자는 바로 이재명 당대표 본인과 자신의 정치적 세력이다.
첫 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이하 이낙연 전대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함과 동시에 신당 창당을 선언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낙연 전 대표는 이재명 피습 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이 모든 일정을 취소하게 되었다. 이는 어쩔 수 없는 정치적 선택이다. 불난 집에 부채질하거나 석유를 들이붓는 일을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상황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탈당 및 신당 창당하게 되면 현 친명 지지세력에게 "배신자 프레임"에 낙인찍힐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금 이낙연 전 대표는 잠시 타오르는 불길을 피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이재명 당대표와 친명 세력은 이낙연 전대표의 탈당과 신당 창당을 잠시 막은 효과를 가져온 것이다. 어쩌면 총선 전까지도 막을 수도 있다. 이재명 당대표 입장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과 신당 창당은 더불어민주당의 큰 기둥이자 뿌리인 김대중·노무현으로 이어지는 정치적 유산을 송두리째 잃는 효과가 발생한다. 이재명 당대표 본인이 아무리 자신의 입으로 "김대중 정신과 노무현 정신을 잇는다"라고 말해도 아무도 인정하지 않는다. 이재명 당대표와 친명 세력은 철저한 친중 친북 세력이기 때문이다.
[ 참고 사이트 : 경향신문, 목소리 낮춘 여야 ‘자중 모드’…이낙연, 탈당·창당 보류 예상, 2024.01.02, https://m.khan.co.kr/politics/assembly/article/202401022030015#c2b ]
둘 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들을 결집할 수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피습 사건이 그 예시이다. 이 사건이 발생한 이후 지지층을 결집하는 원동력이 되었으며 이 당시 한나라당이 2006년 지방선거의 판세를 뒤집어버린 전례가 있다. 이러한 역사적 상황을 고려해 보면 이재명 당대표의 지지층이 더욱 결집할 가능성이 높다.
[ 참고 사이트 : News Cafe, 박근혜 커터칼 피습…지방선거 바꿨다, 2024.01.02, https://www.newstomato.com/one/view.aspx?seq=1214611 ]
셋 째, 이재명 당대표 본인의 재판과 검찰 조사가 연기될 것이다. 만약 이재명 당대표의 건강이 빠르게 회복되지 않으면 해당 재판과 검찰 조사는 총선 이후에서나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될 경우, 이재명 당대표와 친명계 더불어민주당은 적어도 총선에서만큼은 이재명 사법부 리스크를 어느 정도 털어낼 수 있다. 왜냐하면 이재명 당대표가 총선 전에 유죄 판결 받는 것과 아직 판결을 받지 않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이기 때문이다. 이미 언론에서도 해당 피습 사건으로 인하여 이재명 당대표의 위증교사 등 재판 일정이 연기될 것을 예상하고 있다.
[ 참고 사이트 : 경향신문, 이재명 대표 피습으로 위증교사 등 재판 연기될 듯, 2024.01.02, https://m.khan.co.kr/national/court-law/article/202401021705001#c2b ]
글을 마치며
필자는 이재명 당대표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 정치인을 상대로 가해지는 습격과 테러는 이제 끝내야 한다. 대한민국 정치가 더더욱 성숙해지고 민주주의의 기반과 원리에 움직이기 위해서 꼭 없어져야 할 악습이다.
그런데 이재명 피습 사건을 두고 이경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하 이경 전 부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 탓에 벌어졌다'라고 SNS에 글을 올렸다. 필자는 정말 이경 전 부대변인의 이 글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런 분열과 갈등의 정치를 끝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도 모자랄 이 상황에서 어떤 정치적 이익을 얻는다고 이런 글을 올렸단 말인가? 필자는 이재명 당대표를 망하게 만드는 사람들은 바로 자신의 주변에 있는 측근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 참고 사이트 : 서울경제, '이재명 피습'도 尹 대통령 때문? SNS에 올린 '이경' 글 보니, 2024.01.03, https://www.sedaily.com/NewsView/2D3XUZPKAS ]
필자는 이재명 피습 사건이 마치 대한민국 사회와 언론계에 블랙홀 효과가 발생하여 그 외의 중요한 사회적 이슈, 국제적 상황 등이 모두 빨아들이는 효과를 만들지 않을까 걱정된다. 이미 사건은 벌어졌다. 경찰과 검찰이 해당 사건을 조사할 것이고 이재명 당대표 역시 수술이 잘 끝났다 하니 곧 회복될 것이다.
필자는 어서 이재명 당대표가 쾌차하여 지금 연기되고 있는 재판과 검찰 조사 그리고 당대표로서의 일정을 성실히 수행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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