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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복치의 야생 : 경제편

수요와 공급의 법칙 전쟁 간의 관계 (feat. 금리 인상)

★개스피★ 2023. 2. 22.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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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 Immediate Music - Prometheus Rising

https://www.youtube.com/watch?v=IXLeotjpgxs 

프로메테우스의 강력한 예지력은 무엇을 보고 있는가?

평화로운 시절에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시장의 논리대로 움직인다. 수요와 공급이 서로 힘겨루기를 하며 결국 적절한 가격대를 형성하게 되며 이로 인해 많은 경제 참여자들은 상호 간 효용성을 높이게 된다. 또한, 1990년대 소비에트 연방의 붕괴와 더불어 세계화의 바람이 불었으며 이는 수많은 국가 간 무역이 활성화되었다. 그러나 전쟁은 이러한 무역 관계를 깨버리고 유통망을 불안하게 하며 공급량의 부족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전쟁이 지속될수록 수요가 증가하여 가격은 폭등하게 된다. 필자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과 전쟁 간의 관계를 고찰하고자 한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

경제학에서 수요와 공급의 법칙은 개별 상품을 구매하려는 구매자와 그 상품을 팔려는 판매자의 시장 관계를 의미한다. 수요와 공급은 결국 가격과 공급량의 적정 가격과 적정량을 결정하게 된다. 이를 두고 '국부론'의 저자 애덤 스미스(Adam Smith)는 '보이지 않는 손'이 시장 경제를 움직인다고 표현하였다. 아래의 그래프는 수요와 공급 곡선(Supply and demand) 이다. 

전쟁이 공급 곡선을 11시 방향으로 이동시키며 기울기를 가격 방향으로 급격히 변화시킨다.

전쟁은 수요와 공급 곡선 중 '공급'에 먼저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이미 경험하였다. 바로 천연가스 등 에너지 자원과 원소재 그리고 식량의 가격 상승이다. 시민의 실생활에 가장 필요한 자원이 먼저 가격이 올라가는 이유는 바로 공급에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1. 2021년 기준 우크라니아 수출총액 중 농산물 및 식품이 차지한 비중은 40.7%로 액수로는 277억달러(한화 약 34조 3,000억 원)이었다. 그러나, 러-우 전쟁으로 인하여 농산물 수출길이 막히자 국제 농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였다.

<출처 : 신흥지역정보 종합지식포탈 EMERiCs, http://m.emerics.org/issueDetail.es?brdctsNo=329471&mid=a10200000000&systemcode=04 >

2. 러시아는 천연가스와 원유 등 에너지 공급량을 축소하는 전략을 사용하였다. 그 결과 천연가스 및 원유의 가격이 폭등하기 시작하였다. 유럽 외 세계 국가들은 천연가스와 원유를 비싼 가격으로 사들일 수밖에 없어졌으며, 공급망이 교란되어 공급량이 감소하기 시작하였다. 설상가상으로 원유 수출국의 연합으로 구성된 OPEC+는 원유 생산량 증산을 요구하는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말을 묵살한 채 오히려 원유 생산량을 감산하였다.

<출처 : VOA Korea, https://www.voakorea.com/a/6777005.html >

 

즉, 전쟁으로 인하여 국가간 무역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전략적인 선택이던 아니면 공급망의 교란되었던 공급량이 감소하였다. 이는 수요와 공급 선도에서 공급 선도가 11 방향으로 이동하는 효과가 나타난다. 즉, 아래의 그림과 같아진다. 또한, 이 그림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공급 곡선의 기울기가 y축 방향 즉, 가격 방향으로 급격히 기울어진다.

전쟁으로 인하여 공급곡선이 11시방향으로 움직인다. 또한 기울기가 가격방향으로 급격하게 기울어 진다. 이로 인해 가격이 폭등하게 된다.

전쟁이 수요 곡선을 2시방향으로 이동시키며 기울기를 가격 방향으로 급격히 변화시킨다.

전쟁은 지속될수록 수요 곡선을 2시 방향으로 이동시키게 된다. 이 역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 에너지, 원자재, 식량의 생산량이 극히 적어 해외 무역에 의존하는 국가들은 해당 품목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게 된다. 이로 인하여 더 비싼 가격으로 해당 물품을 수입해와야 했다. 게다가, 공급망이 교란됨에 따라 공급량 마저 급감하니 국가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양만큼 수입해오지 못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수요는 더더욱 증가하게 되는데 공급량이 이에 미치지 못하니 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당연하다.

 

1. 대한민국은 2022년도 1월 ~ 10월 기간동안 동년 동월 대비 0.28% 감소한 천연가스 수입량을 기록하였으나 수입금액은  109.5%나 증가하였다. 해당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기 바란다.

https://gbcbaby.tistory.com/3

 

난방비 폭탄이 터진 이유는 천연가스 가격 인상 때문인가?

BGM : Two Steps From Hell - He who Brings the Night(Archangel) <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dxNwZ0_xvP8 > 2023년 1월. 대한민국 국민들은 새해 복 대신 난방비 폭탄을 받았다. 과연 천연가스 가격 인상 때문일까?

gbcbaby.tistory.com

2. 러-우 전쟁으로 개발도상국은 더더욱 어려움에 직면하였다. 레바논은 밀가루 가격이 1,000%나 폭등하였다. 이집트는 빵값 정부 보조금을 10억 달러(약 1조 2138억 원)로 늘렸으며 소말리아는 가뭄과 내전에 러-우 전쟁까지 겹치며 기아에 허덕이는 국민이 늘어났다.

<출처 : 한겨레,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1035922.html >

 

전쟁으로 인하여 수요곡선이 2시방향으로 움직인다. 또한 기울기가 가격방향으로 급격하게 기울어 진다. 이로 인해 가격이 폭등하게 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하여 금리인상을 단행하다

미국 역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통화량의 팽창 정책으로 인하여 인플레이션 문제가 심각해졌다. 따라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명목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하였다. 미국 기준금리는 0.25% 에서 현재 4.75%까지 상승하였지만 아직도 연방준비제도는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해야 한다는 매파의 의견에 힘이 쏠리고 있다. 전 세계에서 유례가 없었던 수준의 미국 달러 통화량 팽창 상태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불길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되어 물가 상승률의 폭등을 불러왔다.

그러나, 본질이 해결되지 않고서는 물가가 쉽사리 잡힐리는 만무하다. 결국 공급망의 안정화가 선행되어야 물가가 잡힐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역시 연방준비제도 알고 있을 것이다. 다만, 통화량을 축소하지 않으면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밖에 없으므로 미국 경제 침체의 위험을 무릅쓰고서도 금리 인상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필자가 직접 그린 수요와 공급 선도, 탐욕과 공포가 추가되면 지수함수의 그래프로 변형 되지 않을까?

전쟁은 시장을 공포스럽게 만든다.

그렇다. 필자는 수요와 공급 법칙 뿐만 아니라 탐욕과 공포 심리를 같이 참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급량이 급감하고 수요량이 폭증하게 되면 공포가 증가한다. 이러한 공포는 경제 참여자가 필수 소비재를 사재기하거나 필요 이상으로 구매하려고 한다. 이렇게 될 경우 더더욱 수요량이 폭증하여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으로 보자면 아래의 그림과 같이 일차 함수였던 수요 곡선이 이차 함수 혹은 지수 함수로 변화하여 급격히 상승하게 된다. 즉, 수요에 공포가 더해지는 상황이 연출되는 것이다. 물론 탐욕일 때도 수요는 폭증하긴 한다. 즉, 경제 참여자가 탐욕스러운 상태이던 공포스러운 상태이던 수요를 폭증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더 극단적인 상황이 되면 수요와 공급의 적정점이 절대 만나 지지 않는 대칭 상태가 되지 않을까?

1) 시장은 안정적일 때 수요와 공급의 법칙과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하여 가격이 균형을 맞춘다.

2) 전쟁이 시작되면 공급망의 교란이 발생하고 자원을 가지고 있는 국가가 자원을 무기화 하면서 공급량이 급감한다.

3) 자원을 가지고 있지 않은 국가는 자원을 획득하기 위하여 더 비싼 가격으로 자원을 사들인다. 이 과정에서 공급되는 가격이 폭등하여 사회를 불안정하게 만든다. 심지어 권력이 전복되거나 국민들이 굶주림과 추위에 시달릴 수도 있다.

4) 전쟁이 발생하면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탐욕과 공포 심리가 추가되어 수요를 폭증시키게 된다. 이 때 가격은 천장을 모를 정도로 상승하게 된다.(이는 필자의 생각이다)

5) 공급망의 교란과 자원의 무기화로 인하여 상승된 가격은 금리 인상만으로는 안정 시키기 어렵다. 공급망의 재편 혹은 공급망의 회복과 더불어 금리를 조정하는 것이 가격을 안정시키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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