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Shockwave-Sound, Call for Heroes(Rock Mix)
https://www.youtube.com/watch?v=nutXwNNpqCs
필자의 아이는 신체적 발달의 경우 꾸준히 증진되어 왔다. 하지만 사회성과 언어능력 등은 발달이 지연되고 있었다. 주변의 염려와 걱정으로 인하여 필자와 필자의 반려자는 아이를 자폐 스펙트럼 검사를 진행하였다. 필자의 아이는 그 당시 20개월이었으며 검사 결과를 받아 들은 후 많은 고민과 고심을 거듭하게 되었다. 필자는 이러한 고민을 지금 하고 있을 대한민국의 부모들께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여 이 글을 작성하기로 결심하였다.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해당 글은 총 3부작으로 작성되며 두 번째 글이다. 이전 글이 궁금하다면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기 바란다.
https://gbcbaby.tistory.com/28
개인발달검사(Psycho Educational Profile)
개요 : 개인발달검사 결과, DA 1세(DQ=70% 미만) 미만수준으로 환아의 생활연령(1세 7개월)과 비교하면 전반적인 발달 수준이 지체되는 수준으로 평가됨. 환아는 모방이나 공동주시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고 조작이나 탐색 등 의미 있는 반응으로 이어지지 않았음.
1) 모방(발달연령 : 11개월 미만)
- 현재 모방과제에서는 약 '11개월 미만'수준으로 평가자의 간단한 행동이나 동작 모방 뿐만 아니라 간단한 사물조작 및 물건사용법 등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고 따라 하기 등 modeling을 통한 수행이 이루어지지 않았음(즉, 검사자가 아이에게 무언가를 하도록 시킨 상황에서 아이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뜻임)
- 실제 일상생활 사물과 악기 조작의 모방이 가능하였으며, 동물 울음소리나 간단한 단어 모방과 같은 음성 모방은 제한을 보임.(우리 아이는 악기 장난감을 많이 가지고 놀았고, 특히 동물을 좋아하였음. 따라서, 친숙한 것에 대한 모방은 잘 되었다는 뜻)
- 상대의 행동을 면밀하게 보고 모방하는 행동에는 부분적인 수행을 보였으며 관심 여부가 모방 수행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였음. (미약하기는 하지만 상대의 행동을 보고 따라 하는 모습을 보였음)
- 기본적인 모방은 양호하였기에, 경험을 통한 발전이 기대됨
2) 지각(발달연령 : 1년3개월)
- 1세 3개월 수준으로 도형의 모양, 사물의 형태에 따른 퍼즐 맞추기 등 간단한 퍼즐 맞추기가 가능하였음.(이 당시 우리 아이는 4피스~6피스 수준의 퍼즐 맞추기를 매우 좋아하였음.)
- 선호하는 소리자극과 시각 자극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었음.(관심 없는 자극에는 집중하지 않음)
- 지각 능력 촉진해 주는 것에 있어서는 다양한 경험이 중요할 것으로 여겨지며, 이를 통한 발전이 기대됨.
3) 소근육 운동(발달연령 : 11개월, 싹트기연령 : 1년 3개월)
- 버튼을 누르거나 스위치를 조작하는 등의 기본적인 조작이 가능
- 끈에서 토막을 빼내거나 고정 막대에 토막을 끼울 수 있었으나 다소 미숙하였고 활동의 지속에 제한을 보임(놀이에 흥미를 잃어버리면 아예 안 해버림)
4) 대근육 운동(발달연령 : 1년 9개월)
- 안정적인 보행이 가능, 혼자서 의자에 앉기 가능, 공을 들고 다니거나 미는 것이 가능, 공을 발로 차거나 미는 것 가능
- 발로 밀면서 자동차를 타기, 양발 뛰기는 아직 어려워함
- 컵을 손으로 들고 마시기 등 양손 협응에 어려움을 겪음(양손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이 어려움)
5) 눈-손 협응(발달연령 : 1년 8개월)
- 자유롭게 끄적일 수 있음, 토막을 상자에 넣을 수 있음
- 블록 쌓기 활동은 수행하기 어려웠음
6) 동작성 인지(발달연령 : 12개월 미만)
- 동작성 인지란 언어적 이해성을 반영하고 있음
- 2~3가지 간단한 지시를 이해하여 수행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음
- 자신 및 타인의 신체부위를 가리키는 것(Pointing)에 어려움을 겪음
- 모양 변별(세모, 네모, 동그라미 등), 크기 비교, 색변별, 물건과 사물의 그림을 매칭(matching)하는 과제에서 어려움을 보임.
7) 언어성 인지(발달연령 : 12개월 미만)
- 언어성 인지는 언어적 표현력을 반영하고 있음
- 도움이나 요청하는 몸짓의 사용이 잘 나타나지 않음
- 검사 도중 의미 있는 언어사용이 관찰되지 않아 모든 문항에서 점수 획득에 실패함
- 언어적 지시에 전혀 반응하지 않았음
- 옹알이 수준의 반응 정도만 관찰되어 언어적 기능에서의 지연이 관찰됨
- 비언어적 의사소통(바디랭귀지 등)에서도 제한이 나타나고 있음
사회적 의사소통 설문지(SCQ)
결과 : 11점
사회적 의사소통 설문지란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의심되는 환자를 일차로 선별할 수 있는 설문지로서 ADI-R(자폐증 진단 면담지-개정판)에서 문항을 추출하였다. 대상이 되는 환자의 부모 또는 일차적인 보호자가 간편하게 예/아니오로 답할 수 있으며 짧은 시간 동안 자폐증장애와 관련된 폭넓은 증상을 선별할 수 있다. 해당 설문지의 구성은 사회적 상호관계 요인, 의사소통 요인, 비정상적인 언어 요인, 상동적 행동 요인 4가지로 되어 있다. 전체문항은 40문항이며 점수는 0점 ~ 40점이다. 총점수가 15점 이상일 때 자폐 스펙트럼 장애 위험군으로 분류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자폐 스펙트럼과 관련된 증상이 심각함을 의미한다.
<출처 : 주식회사테스피아, http://www.tespia.kr/tp_mall/prd_detail.asp?num=21 >
<출처 : "Development and Pilot Validation of Tablet-Based Social Assessment for Children With Developmental Disabilities", Journal of Korean Society of Occupational Therapy Vol.29 No.4 pp.127-142, DOI : https://doi.org/10.14519/kjot.2021.29.4.09 >
예일 브라운 강박증상척도(YBOCS)
1989년 Wayne K. Goodman이 개발한 강박 장애 평가 척도이다. 강박증상의 심각도 평가를 위해 널리 사용되고 있다. 강박 증상 체크 리스트 및 점수에 따른 결과는 아래의 출처를 참고하기 바란다.
<출처 :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http://ocd.snu.ac.kr/sub6_1.php>
1. 강박 관념에 소요하는 시간 : 0점
2. 강박적인 생각으로 인한 지장 : 0점
3. 강박적인 생각과 관련된 고통 : 0점
4. 강박적인 생각에 대한 저항 : 0점
5. 강박적인 생각에 대한 통제의 정도 : 0점
6. 강박적인 행동을 수행하는데 소요되는 시간 : 0점
7. 강박적인 행동으로 인한 지장 : 0점
8. 강박적인 행동과 관련된 고통 : 0점
9. 강박적인 행동에 대한 저항 : 0점
10. 강박적인 행동에 대한 통제의 정도 : 0점
결과 확인
1) 정상 : 0~7점
2) 경미한 강박 : 8~15점
3) 중한 강박 : 16~23점
4) 심한 강박 : 24~31점
5) 극심한 강박 : 32~40점
예일 브라운 강박증상척도의 경우, 부모가 문항 내용을 작성하게 된다. 아이와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다는 점, 아이의 실제 강박증상을 확인하기에는 매우 어렵다는 점이 해당 검사의 신뢰성을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해당 검사는 아이가 의사소통이 되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수준의 지적 능력이 향상된 후에 진행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로써 자폐 스펙트럼 장애 검사 중 개인발달검사, 사회적 의사소통 설문지, 예일 브라운 강박증상척도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필자는 필자의 아이가 검사받은 결과를 작성하였다. 만약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의심되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이시라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검사 내용과 평가항을 참고한다면 우리 아이를 어떻게 양육하고 교육할지 결정하는 데 작은 역할을 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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