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Two Steps From Hell - Stormkeeper
https://www.youtube.com/watch?v=bG2BEjDfh3I
이번 포스팅에서는 안전한 카시트를 찾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본다. 내 아이와 함께 떠나는 여정을 준비함에 있어 안전한 차량을 선택하는 것뿐만 아니라 안전한 카시트를 선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또한, 한번 구매하면 최대한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올 에이지(all age, 0 ~ 13세를 의미한다.) 카시트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필자는 카시트 관련 안전 법규에 대하여 분석하고 올바른 카시트 사용 방법에 대하여 기술한다.
카시트는 왜 필요한가?(차량용 어린이 보호장구)
독일에서 실험한 결과 어린이 사망사고 90% 및 부상사고 75%를 저감시켜주었다는 결과가 있다.
아이가 어른용 안전벨트를 사용할 경우, 벨트가 목을 압박해 질식 혹은 전신마비,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아이가 안전벨트 자체를 안 할 경우 아이는 자동차 창문과 직접 충돌하여 중상을 입거나 창문을 뚫고 외부로 이탈하여 더 큰 부상을 야기할 수 있다.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2012년 다양한 조건에서 시속 48km/h로 충돌시험을 실시한 결과, 유아(3~6세)의 경우 뒷좌석에 카시트를 장착하지 않을 시 머리 상해 치는 10 배, 가슴 상해 치는 약 2 배 이상 높게 나타났으며, 12세 이하 어린이가 성인용 안전띠를 착용한 경우 중상 가능성이 약 3.5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아이의 연령에 맞는 카시트(차량용 어린이 보호장구) 장착 및 사용은 필수이다.
<출처 : 세이프티 키즈 코리아, https://www.safekids.or.kr/board/?db=basic_1&no=7556&mari_mode=view%40view&cate=&page=1&search=&search_str=&temp= >
아이를 자동차에 태울 때 주의할 점
첫 째, 아이의 탑승 위치는 1순위 운전석 뒷 좌석이다. 2순위는 조수석 뒷 좌석이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신의 위험을 회피하려하는 성향이 있다. 따라서, 운전석 뒷 좌석에 아이를 앉혀야 한다. 부모가 운전 도중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부모는 사고 직전까지 본인을 보호하기 위하여 방향을 틀어 회피하려 할 것이다. 그러한 회피 운전이 부모와 아이 모두를 보호할 수 있다.
둘 째, 어쩔 수 없이 아이를 조수석에 태워야 할 경우 에어백을 필히 작동하지 않도록 한다. 아이들은 체격에 비해 머리가 크고 목 근육이 약하다. 따라서 팽창하는 에어백과 아이의 머리가 부딪히게 될 경우, 아이의 목은 그 충격을 버티지 못한다. 일본에서는 3살 배기 아이를 조수석에 태웠다. 작은 접촉사고가 발생했는데 조수석에 에어백이 팽창하였다. 아이는 사망하였다.
<출처 : MBC뉴스, 가벼운 충격에 에어백 '펑', 조수석 3살배기 사망, https://imnews.imbc.com/replay/2016/nwdesk/article/4006047_30244.html >
셋 째, 잦은 급정거나 급가속은 아이의 목에 무리를 주므로 필히 운전 반대 방향으로 아이가 앉도록 카시트를 설치하여야 한다. 유럽에서는 아이의 체중이 13kg 이하인 경우에는 무조건 카시트를 운전 반대 방향으로 설치하도록 법제화되어 있다.
넷 째, 절대로 아이를 안은 채로 자동차에 탑승하지 않는다. 사고가 발생할 경우 아이가 부모를 보호하는 충격 흡수의 역할을 하게 된다.
<출처 : 베이비뉴스, "아이 안고 차 타면 아이가 에어백 역할", https://www.ibaby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4193 >
유럽의 아이 카시트 사용 규정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 아이 체중 0 ~ 13kg 혹은 0~15개월 : 카시트를 운전 반대 방향으로 설치하여 아이를 탑승시킨다.
2. 아이 체중 13 ~ 18kg : 어린이 보호 좌석의 안전띠와 보호판이 일체형인 카시트를 사용하여 아이를 탑승시킨다.
3. 아이 체중 18kg ~ 36kg : 자동차의 안전띠를 사용하여 아이를 탑승시킨다.
<출처 : 유엔 유럽경제위원회(UN/ECE), 어린이 보호용 좌석세계 어린이 보호를 위한 사용자안내서, https://unece.org/DAM/trans/doc/2017/wp29grsp/GRSP-61-23.pdf >
카시트를 태워야 하는 것은 부모의 의무이다. 법규는 이렇게 제정되어 있다.
도로교통법 제 50조 1항에는 이렇게 명시되어 있다.
① 자동차(이륜자동차는 제외한다)의 운전자는 자동차를 운전할 때에는 좌석안전띠를 매어야 하며, 모든 좌석의 동승자에게도 좌석안전띠(영유아인 경우에는 유아보호용 장구를 장착한 후의 좌석안전띠를 말한다. 이하 이 조 및 제160조제2항제2호에서 같다)를 매도록 하여야 한다.
법규를 위반할 경우 제160조 2항 제2호에 의거,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그러나 과태료가 문제이겠는가 우리 아이의 안전을 위하여 필히 올바른 카시트를 설치하여야 한다.
<출처 : 법제처, 도로교통법, https://www.law.go.kr/lsSc.do?menuId=1&subMenuId=15&tabMenuId=81&query=%EB%8F%84%EB%A1%9C%EA%B5%90%ED%86%B5%EB%B2%95#J50:0 >
올바른 카시트 사용 방법
세이프티 키즈 코리아(Safety Kids Korea) 홈페이지에 카시트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이 명시되어 있다. 아래의 표와 같다.
<1단계> 뒤쪽을 보도록 장착하는 영아용 카시트(Rear-Facing Child Seat) 0 ~ 2세(체중 2.5 ~ 9 kg) 어린이를 위한 카시트로, 뒷좌석에 어린이가 뒤쪽을 바라볼 수 있도록 장착해야 하며 등받이 각도가 45도 기울어지도록 장착해야 한다. 뒤쪽을 보도록 장착하는 이유는 자동차의 진동으로부터 어린이의 머리와 목을 보호해주고 자동차 충돌 시 충격이 상대적으로 단단한 등으로 분산되어 목을 가누지 못하는 어린이의 목을 안전하게 하고 머리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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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앞쪽을 보도록 장착하는 유아용 카시트(Forward-Facing Child Seat) 3 ~ 6세(체중 9 ~ 18 kg) 어린이를 위한 카시트로 뒷좌석에 어린이가 앞쪽을 바라볼 수 있도록 장착해야 하며 등받이 각도는 90도가 되도록 장착한다. 어깨 끈 연결부위는 어린이 어깨 윗쪽에 위치하여야 하며 등받이 높이는 어린이의 귀높이까지 와야 한다. 모든 고정 끈은 손가락 한 개가 들어갈 정도의 여유만 두고 단단히 고정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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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안전띠로 고정하는 부스터 시트(Belt-Positioning Booster Seat) 7 ~ 12세(체중 15 ~ 25kg) 어린이의 골반의 높이를 높여주기 위해 착용한다. 어린이는 앉은키가 작기 때문에 성인용 안전띠를 착용하면 어깨와 골반을 지나야 하는 안전띠가 목과 복부를 지나게 된다. 이러한 경우 사고시 장파열, 척추 뼈 이탈 등 치명적인 상해를 입을 수 있다. 따라서 부스터 시트를 사용하여 성인용 3점식 안전띠의 경로를 적절하게 유지시켜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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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성인용 안전띠 13세 이상 어린이는 골반이 완전히 발달하여 성인용 안전벨트를 직접 사용할 수 있다. 이 경우, 어깨띠는 가슴을 지나고 골반띠는 골반 위를 지나도록 적절하게 조절한다. |
<출처 : 세이프티 키즈 코리아, https://www.safekids.or.kr/board/?db=basic_1&no=7556&mari_mode=view%40view&cate=&page=1&search=&search_str=&temp= >
카시트 고르는 기준은 자동차 충돌시험으로 검증된 카시트여야 한다.
필자는 안전한 차 고르는 방법에서 어린이 충돌 안전성에 대하여 언급하였다. 어린이 충돌 안전성은 카시트를 뒷좌석에 설치한 상태에서 6세 어린이 인체 모형(Q6)과 10세 어린이 인체 모형(Q10)을 카시트에 착석시킨 후에 시험을 진행한다. 이때 부분정면충돌 시험과 측면 충돌시험 각각 총점 16점을 부과하여 총 32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https://gbcbaby.tistory.com/18
카시트의 종류와 브랜드는 다양하다. 하지만 필자는 충돌시험을 통하여 검증된 제품을 구매하라고 추천한다. 폴레드(Poled) 카시트는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연구 개발된 카시트이며 실제 차량에 카시트를 장착하여 충돌시험을 통하여 검증된 제품이다. 필자는 폴레드 제품군에서 볼픽스 Pro 프리미엄 주니어 카시트 (ISOFIX)를 추천한다. 2019년 구매하여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또한 필자의 아이가 신생아일 때 바구니형 카시트를 운전석 뒷좌석에 후방을 바라보도록 설치하여 사용하였다.
안전인증을 받지 않은 카시트는 인증을 받은 제품 대비 더 위험하다. 아래의 뉴스를 참고하기 바란다. 그러나 폴레드 제품은 KC 안전인증보다도 더욱 가혹하게 테스트하여 안전성을 확보한 제품이다. 아니면 유럽 제품 중에 꼭 'i-size' 안전 인증을 받은 제품인지 필히 확인하고 구매한다.
<출처 : 한겨레, 안전인증 없는 유아 카시트 실험해보니…“상해 위험 커”, https://www.hani.co.kr/arti/economy/consumer/930117.html >
국내에도 카시트 안전 규정이 마련되어야 한다.
필자가 카시트 관련 국내 법규를 찾아본 결과, 「자동차안전도평가시험 등에 관한 규정」 [국토교통부 고시 제2022-305호](2022.6.3.) 개정에 따라 제정된 「자동차안전도평가시험 등에 관한 기술규정」 KNCAP TP-CS-6 어린이 충돌 안전성 시험방법 및 평가 방법이 제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는 자동차를 기준으로 안전도를 평가하는 규정이다.
카시트 자체 기준은 KC 인증 제도가 존재하지만 카시트(자동차용 어린이 보호장치) 세부 사항이 제정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KC 인증 제도 자체만으로는 카시트가 자동차 충돌사고로부터 내 아이를 보호하는 것을 보증하는 것이 아님을 기억하여야 한다. 하루빨리 대한민국에서도 카시트 안전 규정이 제정되어야 하며 국민들에게 혼란을 가중시켜서는 아니 된다. KC 인증받은 카시트가 안전하다고 국민이 여기고 있지만 실제는 그러하지 않다. 이러한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바란다.
<출처 :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https://www.safetykorea.kr/policy/targetsSafetyCheck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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