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군사력 증강 족쇄를 풀고 부활하려는 일본(feat. 미국의 지지)

BGM : Wagakki Band - Homura(焰)
https://www.youtube.com/watch?v=3dwek9yNPOo

태평양 전쟁의 배경을 살펴보자.

일본 제국은 2차 세계 대전에 미국과 협상하기 위하여 진주만을 기습 공격한 배경은 다음과 같다. 이 당시 일본 제국은 미국의 일본 봉쇄 작전과 미국의 석유 수입 봉쇄로 인하여 석유 총량의 약 85%가 확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일본 군부 세력은 미국과 전쟁하면 필패한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미국의 석유 봉쇄로 인하여 더 이상 일본이 전쟁과 산업 발전을 수행할 수 없는 지경까지 몰리게 된다. 이렇게 미국은 일본을 서서히 조여왔으며 일본이 공격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더 이상 참지 못한 일본은 미국과 협상의 우위를 점하기 위한다는 명분으로 결국 미국의 진주만(Pearl Harbor)을 기습하게 된다.
 
그러나 일본의 예상과 달리 미국은 바로 일본에게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선전포고를 하고 군사 작전을 수행하였다. 그렇다. 바로 미국의 몰락 작전(Operation Downfall)이 시작된 것이다. 미국은 그동안 일본을 속이기 위하여 기만 전술을 펼쳐왔다. 첫 째, 미국의 반전 여론이었다. 이 당시 나치 독일이 항복한 시점이었는데 유럽 전선에 참전한 미국 군인들이 바로 태평양으로 이동한다는 사실에 미군 부대 내에서 반전 여론이 거세게 일어났으며 미군의 가족 역시 반전 여론에 불을 붙이고 있었다. 둘 째, 미군 함선과 무기 등 군수물자가 부족한 척했다. 일본 군부는 오판한 것이다. 그러나 이미 일본은 진주만 공습에 상당한 군사력을 쏟아부은 상태인 데다가 미국의 재빠른 반격에 의하여 결국 일본 본토를 위협받는 상황으로 전개된다.
< 참고문헌 : 위키피디아, 진주만 공격, https://ko.wikipedia.org/wiki/%EC%A7%84%EC%A3%BC%EB%A7%8C_%EA%B3%B5%EA%B2%A9 >

진주만 공격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일본의 무조건 항복과 맥아더 연합군 최고사령부(GHQ)의 일본과 대한민국 통치기

미국은 나가사키 및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투하하였고 일본은 무조건 항복을 선언하게 된다. 그리고 1945년 8월 15일 대한민국은 마침내 간절히 원하던 독립을 손에 얻게 된다. 그러나 독립 후 미국은 큰 골칫거리가 존재하였는데 바로 소련을 중심으로 한 공산진영의 확장이었다. 더글라스 맥아더는 일본에 연합군 최고사령부를 설치하고 대한민국과 일본은 간접 통치하였다. 이때 맥아더는 일본이 더 이상 일본 제국으로 성장할 수 없도록 일본에게 족쇄를 채우는 작업과 더불어 대한민국과 일본을 반공 최전선을 담당하는 기지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작업하였다. 그렇다면 맥아더가 일본에게 채운 족쇄는 무엇일까?
 
첫 째, 재일동포(자이니치)에게 파친코 사업권을 승인하였다. 파친코 사업권으로 재일동포들은 일본 내에서 강력한 자본력과 정재계에 영향력을 갖도록 만들었다. 이 내용을 각색한 드라마가 바로 소설을 원작으로 한 '파친코'이다.

 
둘 째, 야쿠자 조직의 성장과 암시장의 발전이다. 이는 맥아더가 승인했다기보다는 묵인했다는 것이 맞다. 야쿠자는 일본 내 어둠의 경제를 장악하고 일본 정재계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셋 째, 종교의 포교이다. 맥아더는 일본에서 천황을 신격화하는 사회 상황을 뒤집기 위하여 종교를 포교하였다. 이때 맥아더가 주목한 종교가 창가학회라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맥아더는 일본의 제국주의로의 팽창과 야욕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하여 재일동포와 야쿠자를 키워 그들을 일본의 정재계에 뿌리내리도록 도왔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아베 신조를 위시하는 지한파(知韓派) 세력은 이들과 규합하여 일본 정치의 한 세력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지한파는 대한민국을 위해서 일본에서 정치를 하는 세력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이들 역시 일본의 국익을 위하여 자세를 낮추고 때를 기다리고 기다린 정치 세력이다. 그들은 심지어 자신의 죽음으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였다.
 

반공(反共)으로 의기투합한 문선명과 기시 노부스케

그리고 1968년 4월 통일교 교주였던 문선명은 국제승공연합(國際承共連合)을 창설하였다. 이름에서 보다시피 이는 반공단체이다. 일본 역사편찬위원회의 <일본 통일운동사="" 연구="">에 따르면 문선명은 한국과 미국, 일본의 국제승공운동연합을 내세워 아시아승공대회와 세계반공대회(WACL)에 참가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관련 문헌에 따르면 일본 아베신조 총리의 외조부로 자민당 내 극우파였던 기시노부스케 전 수상은 1970년 4월 통일교회를 방문했다. 이후 기시노부스케는 자민당 내 통일교를 정치세력화 시키고, 승공연합을 자민당의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게 된다.
<참고문헌 : 노컷뉴스, [통일교 르포] ⓵ ‘新친일’ 통일교와 日자민당 정권 40년 유착.. “자민당 의원 180명과 관계”
 https://www.nocutnews.co.kr/news/4842460 >

[통일교 르포] ⓵ ‘新친일’ 통일교와 日자민당 정권 40년 유착..“자민당 의원 180명과 관계”

<참고문헌 : WorldKorean, [정대성 칼럼] 8, 9월의 기억과 기적… 전후 재일조선인과 구 통일교, https://www.worldkorean.net/news/articleView.html?idxno=45260 >

[정대성 칼럼] 8, 9월의 기억과 기적… 전후 재일조선인과 구 통일교 - 월드코리안뉴스

아베 신조의 사망은 일본의 정치 구도를 바꾸고 일본의 족쇄를 풀어내기 시작하였다.

아베 신조 전 총리는 선거 유세 도중 2022년 7월 8일 괴한의 총에 맞아 사망하게 된다. 이 자는 야마가미 데쓰야라는 사람으로 자위대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또한, 이 자의 어머니는 통일교에 1억 엔(약 9억 6000만 원)에 달하는 막대한 헌금을 하면서 가정이 파산해 생활이 궁핍해졌고 그의 삶이 파괴됐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교단을 원망하여 “교단과 깊은 관계가 있는 아베 전 총리를 쐈다”라고 진술했다. 당초 통일교 지도자를 살해하려고 했으나 통일교 지도자에 대한 접근이 어려워지자 대신해서 아베 전 총리를 살해했다고 알려졌다.
 
그런데 일본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사망한 충격이었던 걸까? 아니면 아베 신조의 정치적 유산 중 하나인 통일교와의 유착관계 때문일까? 아베 신조를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에 대한 동정 여론이 일고 있다. 또한, 이 모든 사건의 원흉이 통일교 때문이라는 인식이 일본 사회 곳곳에 퍼지고 있다. 이는 아베 신조의 정치적 유산이 흔들리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제 일본에서는 통일교를 적대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일본 국민의 82%는 정부가 직접 통일교를 해산명령을 청구할 것을 요구하기 시작하였다.
 
<참고문헌 : 뉴스핌, [아베 가문의 흑막] ① 재일교포가 아베 父子를 키웠다,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20712000499 >

[아베 가문의 흑막] ① 재일교포가 아베 父子를 키웠다

<참고문헌 : 경향신문, 아베 암살범 살인죄로 기소… 일부 시민들 “선처해 달라” 왜?, https://m.khan.co.kr/world/world-general/article/202301131710001#c2b >

아베 암살범 살인죄로 기소…일부 시민들 “선처해달라” 왜?

 
<참고문헌 : 한겨레, 일본 국민 82% “정부가 통일교 해산명령 청구해야”,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japan/1063955.html >

일본 국민 82% “정부가 통일교 해산명령 청구해야”

 
또 다른 일본의 분위기 반전 상황은 바로 야쿠자이다. 사실 야쿠자는 2015년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되어 그 세력이 점차 약해지고 있었다. 사실 일본 야쿠자는 록펠러 가문의 자금을 지원받아 활동하여 왔으나 록펠러 가문이 몰락함과 동시에 그들도 점점 그 세를 잃어가고 있다. 
 
<참고문헌 : 경향신문, 美 정부, 야쿠자 조직 야마구치구미 제재 나선 이유, https://m.khan.co.kr/world/world-general/article/201504221651531 >

美 정부, 야쿠자 조직 야마구치구미 제재 나선 이유

죽어서 꿈을 이룬 아베.. 평화헌법 9조는 사실상 무력화되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일본이 평화헌법 9조를 사실상 무력화시켰다는 점이다. 일본 군부는 이제 스스로를 방어하는 개념에서 벗어났다. 국가를 보호하기 위하여 방어를 위한 공격이 가능해졌으며 이들의 군대 증강과 무기의 최신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이 바로 미국의 용인하에 이루어지고 있다. 필자가 판단하건대 일본이 개헌을 하는 절차와 기간이 상당히 오래 걸릴 것이다. 대한민국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총 6번의 개헌이 이루어진 것에 반해 일본은 단 한 번도 전후 개헌을 한 적이 없다. 따라서 미국은 시간이 없는 것이다. 일본의 재무장을 속전속결 처리하고 있다.
 
미국은 2차 세계대전 전후부터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사망 전까지 동아시아 전략은 바로 일본 견제였다. 미국은 일본을 견제하기 위하여 중국과 수교하였고 대한민국을 키우기 시작하였다.(전두환 정권이 핵무기를 완전히 포기한 그 시점부터 미국이 대한민국을 키우기 시작했다고 보면 된다.) 그 후광으로 대한민국이 반도체 시장에서 일본을 앞지를 수 있도록 미국이 투자하였고 미국이 대한민국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생산하는 반도체를 구매해 주었다. 그리고 일본의 반도체 시장은 사장시켰다.
 
또한, 미국은 일본의 경제에 큰 타격을 주기 위하여 1985년 플라자 합의를 이끌어내었다. 일본은 플라자 합의 이후 엔고에 시달리게 되었으며 일본의 대미 수출에 타격을 입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가 알다시피 일본의 버블 경제가 터지는 계기가 되었으며 잃어버린 30년의 시작이었다.
 
<참고문헌 : 위키피디아, 플라자 합의, https://ko.wikipedia.org/wiki/%ED%94%8C%EB%9D%BC%EC%9E%90_%ED%95%A9%EC%9D%98 >

플라자 합의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그러나 이제 미국의 동아시아 전략은 일본 견제에서 중국 견제로 변경되었다. 따라서 미국은 일본이 다시 재무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것이다. 또한, 대한민국을 일본 견제에 활용하던 미국은 다시 대한민국과 일본이 국교 정상화 하기를 희망하였다.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은 이러한 동아시아의 국제 정세의 변화를 인지하고 다시 일본과 국교를 정상화하였고 일본과 군사 및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일본과 협력하기 시작한 것이다.
<참고문헌 : 중앙일보, 미국 인증받은 '일본 재무장',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33830#home >

[오병상의 코멘터리] 미국 인증받은 '일본 재무장' | 중앙일보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은 오히려 대한민국이 일본과 국교 정상화가 되지 않기를 바랐다.

대한민국이 일본과 계속 적대적 관계를 유지해 주기를 일본이 바라고 있었다. 그래야 일본은 구한말 시절처럼 대한민국을 정복할 수 있는 명분을 쥐게 되기 때문이다. 구한말 시절, 조선이 일본에 병합되는 결정적 계기는 바로 조선 왕정과 정치 세력이 국제 정세를 몰라도 너무 몰랐기 때문이다. 구한말 조선은 청나라의 속국이 되기를 바랐다. 하지만 청일전쟁에서 일본이 승리하면서 실패하였다. 그리고 개화파가 조선을 근대화를 시도하였으나 이 역시 실패하였다. 또한, 을미사변 이후 고종은 아관파천(러시아 대사관으로 도망친 사건)이 발생하는데 이로서 일본은 조선을 점령하는 명분을 서양 세계에 얻게 되는 계기가 된다.
 
만약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와 같이 일본과 적대적 관계를 유지했다면 구한말의 역사가 반복되었을지도 모른다. 역사에 만약은 없지만 우리가 역사를 객관적으로 배워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게다가 현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후견인이 누구인가? 바로 아소 다로 전 총리이다.
 
아소 다로 전 총리는 아베 신조 전 총리와 정치적 유산이 다르다. 아소 다로의 가계도를 보자. 아소 다로의 외고조부인 오쿠보 도시미치는 유신 삼걸 중 하나로 사이고 다카모리와 함께 사쓰마번(현 가고시마 현) 출신 정치인이며 정한론을 강력하게 주장하였던 정치인이다. 그의 외할아버지는 요시다 시게루이며 일본이  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미국에 항복과 더불어 미일안보조약을 체결했던 일본 정치인이다. 그는 한국전쟁 발발 시 이런 말을 남겼다. "한국전쟁은 신이 일본에게 내린 선물이다" 그리고 아소 다로는 일본 천황 가문과 사돈 지간이다. 즉 아베 신조가 지한파라면 아소 다로는 정한파이다.
 
< 참고문헌 : 위키피디아, 아소 다로, https://ko.wikipedia.org/wiki/%EC%95%84%EC%86%8C_%EB%8B%A4%EB%A1%9C >

아소 다로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족쇄를 풀고 있는 일본, 과연 어디까지 부활할 것인가?

물론 대한민국은 한미일 간 동맹관계를 강화하여야 한다. 국제 정세는 혼란 속에 있으며 미국과 서방 세력 vs 북+중+러+이란 세력의 냉전 체제는 강화되어 가고 있다. 다만, 우리들은 일본의 팽창을 계속 눈여겨보아야 한다. 일본의 국력이 커진다는 것은 곧 대한민국의 국력이 약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임진왜란은 조선의 국력을 완전히 무너뜨린 결정적인 전쟁이었다. 무너진 국력은 다시는 회복되지 않았다. 또한,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나라를 잃은 치욕을 경험하여야 했다. 따라서 일본과 손을 잡고 한미일 동맹을 굳건히 하되 동시에 일본의 팽창을 견제해야 하는 숙제를 우리는 받아들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