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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복치의 수행 : 경제학편

다시 보는 맨큐의 경제학 - Chapter 10. 경제학의 10대 기본 원리 :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과 실업 사이에 상충관계가 있다

★개스피★ 2023. 5. 8.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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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 Dream Theater - Another Day

https://www.youtube.com/watch?v=fm7ntyycGbU 

다시 보는 맨큐의 경제학 열 번째 글이다. 이번에는 경제학의 10대 기본원리 중 10번,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과 실업 사이에 상충관계가 있다.'에 대하여 알아본다. 우리는 이 기본원리를 이해한다면 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왜 금리를 인상하는 근거 중 하나를 실업률로 보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전의 글이 궁금하다면 아래의 카테고리를 참고하기 바란다.

 

https://gbcbaby.tistory.com/category/%234.%20%EA%B0%9C%EB%B3%B5%EC%B9%98%EC%9D%98%20%EC%88%98%ED%96%89%20%3A%20%EA%B2%BD%EC%A0%9C%ED%95%99%ED%8E%B8

 

'#4. 개복치의 수행 : 경제학편' 카테고리의 글 목록

인생은 야생이다. 경제를 알아야 생존할 수 있다. 육아는 행복이다. 아이가 행복해야 가정이 행복하다. 국제정세는 필수이다. 흐름을 읽자.

gbcbaby.tistory.com

인플레이션과 실업 사이에 단기적인 상충관계란?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인플레이션과 실업 사이에 단기적으로 상충관계가 있다는 데 동의하며 그 논리와 근거는 다음과 같다.

 

(1) 통화량이 증가하면 전반적으로 지출이 증가하여 재화와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다

(2) 수요가 증가하면 기업들은 가격을 인상하고, 생산량을 늘리며 고용을 늘릴 것이다

(3) 고용이 증가하면 실업률이 낮아진다.

 

그러나 정부 혹은 중앙은행이 사용할 수 있는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수단들은 그 효과가 매우 강하기 때문에 정부가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가에 대하여 경제학자들 사이에 논쟁되고 있다. 2008년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건이 미국에서 발생하면서 미국 경제는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경제침체를 경험한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건은 주택대출의 부실로 인하여 발생한 문제이며 금융 시스템에서 발생한 문제가 산업 전반적으로 퍼져나가며 미국 시민들은 소득이 줄어들거나 직장을 잃어 실업률이 상승하게 된다. 이에 당시 대통령이었던 버락 오바마는 다음과 같이 대응하였다.

 

첫 째, 세금을 낮추었고 정부지출을 늘리는 경기부양정책을 펼쳤다.

둘 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로부터 달러 공급량을 늘리도록 하였다.

 

그 결과, 미국 경제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였다. 물론 미국은 천문학적인 통화량을 시장에 풀어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대응하였으며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통화량의 팽창은 시장에 판매하는 재화의 가격을 급격히 상승시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였다. 그 결과, 달러를 보유한 시장 참여자는 구매력이 급하락 하였고 자산이 가격이 팽창하여 부익부 빈익빈이 더욱 가속화되었다.

 

Money Illusion 이란?

미국의 경제학자 어빙 피셔(Irving Fisher)가 창안한 화폐환상(Money Illusion)이라는 용어는 화폐의 명목가치를 구매력으로 오해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즉, 인건비가 5% 상승하더라도 물가가 5%가 상승하면 실제 인건비 상승률은 0%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여전히 인건비가 5%가 오른 것처럼 착각하는 것을 말한다.

 

<참고 사이트 : 위키피디아, 어빙 피셔, https://ko.wikipedia.org/wiki/%EC%96%B4%EB%B9%99_%ED%94%BC%EC%85%94 >

 

어빙 피셔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Theory of interest as determined by impatience to spend income and opportunity to invest it, 1930 어빙 피셔(Irving Fisher, 1867년 2월 27일, 뉴욕 ~ 1947년 4월 29일, 뉴욕)는 미국의 경제학자

ko.wikipedia.org

 

그러나 보통 통화량 증가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되면 인건비가 가장 늦게 상승한다. 맨 처음 상승하는 분야는 자산과 주식시장이다. 그다음 기업의 산업 투자가 이루어진다. 그리고 가장 마지막으로 인건비가 상승한다. 따라서 시장참여자들이 근로소득을 더 많이 획득하게 될 때에는 이미 그만큼 혹은 그 이상 물가가 상승한 상태이다. 즉, 근로소득 만으로는 구매력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기 때문에 자산을 키우기 위해서는 투자가 필요한 것이다.(인플레이션 상황일 경우에 한한다. 만약 디플레이션이라면 상황은 반대가 된다.)

 

사람들이 실질기준이 아닌 화폐의 액면인 명목기준으로 상황을 판단할까? 그 이유는 바로 행동심리학에서 말하는 인식 실패 때문이다. 우리의 뇌는 손실이 눈에 드러나면 합리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고 당장의 상황을 받아들이기에만 급급해진다. 인간의 두뇌에서 감정을 담당하는 부위는 수치가 의미하는 내용보다 수치 자체에 집착하는 것이다.

 

부채 - 경감 신드롬

부채 - 경감 신드롬(debt-deflection syndrom)이란 저금리를 바탕으로 금융 부채를 통해 실물투자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믿는 증상을 말한다. 우리는 2020년 코로나19 창궐 이후 전 세계가 경제를 살리기 위하여 진행된 대규모의 통화량 팽창을 목도한 기억이 있다. 그 시기에 전 세계인들은 주식투자, 코인투자, 부동산투자를 하지 않으면 바보 취급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물론, 인플레이션 시기에는 투자를 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더불어 물가 상승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자 Fed 외 전 세계 중앙은행은 모두 금리를 상승시켰다. 그 결과, 전 세계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하였다. 그리고 현재는 디플레이션 시대가 오려고 하고 있다. 이렇듯 통화량을 팽창시키는 시기에는 부채-경감 신드롬이 사회 전반에 퍼져 있다가 통화량이 축소되는 시기에는 막대한 부채에 붙는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파산하는 시장참여자가 증가하게 된다.

 

<참고 사이트 : 조선일보, 300,000,000,000,000,000원… 빚의 늪에 빠진 세계, https://www.chosun.com/economy/2021/01/22/TB73VCUVKJBFRKRYTHTYVVQVHE/ >

 

300,000,000,000,000,000원… 빚의 늪에 빠진 세계

300,000,000,000,000,000원 빚의 늪에 빠진 세계 Cover Story 주식·부동산 버블에 가려진 빚 시한폭탄

www.chosun.com

 

필립스 곡선

영국의 경제학자 윌리엄 필립스(William Phillips)는 1958년에 명목임금상승률과 실업률 간의 역의 관계가 있음을 발표한다. 즉, 실업률이 낮은 해에는 임금상승률이 높고 실업률이 높은 해에는 임금상승률이 낮다는 것이다. 경제가 침체되면 실업률이 높아지지만 경제가 회복하기 시작하면 총수요가 증가하면서 고용도 함께 증가한다. 

 

필립스 곡선 선도, 이미지 출처 : 중앙일보

 

따라서, 정책담당자들은 이러한 인플레이션과 실업 사이의 단기 상충관계를 여러 가지 정책수단으로 유용하게 활용한다. 정부지출이나 조세 규모를 이용한 재정정책과 통화량을 조절하는 통화정책을 이용하여 단기적으로 실업과 인플레이션을 선택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실패하게 되면 하이퍼인플레이션(Hyperinflation)이 발생하거나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 발생하여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힐 수 있으므로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항상 적절한 인플레이션의 기준을 2%로 정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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