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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복치의 수행 : 경제학편

다시 보는 맨큐의 경제학 - Chapter 11. 경제학자들의 생각 : 애덤 스미스

★개스피★ 2023. 5. 1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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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 Escaflowne - OST - Dance Of Curse

https://www.youtube.com/watch?v=ZU5eedK4VQE&list=PLnZCPxKhzVNUd4kintYHQrzASTGOSiSD5&index=22 

 

다시 보는 맨큐의 경제학 열 한번째 글이다. 이번에는 경제학자들의 생각, '애덤 스미스'에 대하여 알아본다. 우리의 목표는 경제학자가 되자는 것이 아니다. 경제학자들이 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그래야 경제학자처럼 생각하고 분석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전의 글이 궁금하다면 아래의 카테고리를 참고하기 바란다.

 

https://gbcbaby.tistory.com/category/%234.%20%EA%B0%9C%EB%B3%B5%EC%B9%98%EC%9D%98%20%EC%88%98%ED%96%89%20%3A%20%EA%B2%BD%EC%A0%9C%ED%95%99%ED%8E%B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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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야생이다. 경제를 알아야 생존할 수 있다. 육아는 행복이다. 아이가 행복해야 가정이 행복하다. 국제정세는 필수이다. 흐름을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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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

애덤 스미스(Adam Smith, 생몰년 : 1723 ~ 1790)는 스코틀랜드 출신의 영국의 정치경제학자이자 윤리철학자이다. 고전경제학의 대표적인 이론가인 애덤 스미스는 경제학의 아버지로 여겨지며 자본주의와 자유무역 그리고 노동의 중요성, 분업과 특화를 중시하였다.

 

애덤 스미스의 초상화, 출처 : 위키피디아

그는 14세에 글라스고 대학에 진학하였고 17세에는 옥스퍼드 대학교에 진학하여 신학, 법학, 철학, 그리고 윤리학을 공부하였다. 그는 낯가림이 심하고 작은 키에 말도 더듬었으며 얼굴을 계속 흔드는 버릇이 있었다고 한다. 애덤 스미스는 글라스고 대학에서 교수로 근무하면서 주로 철학과 윤리학을 연구했지만 우연한 기회로 경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는 1759년, 도덕감정론(Theory of Moral Sentiments)이라는 책을 발간한다. 이 책은 1776년에 발간되는 국부론(Inquiry into The Nature And Causes of The Wealth of Nation)의 근간이 되는 책이었다. 도덕감정론은 총 7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의 제목은 아래와 같다.

 

제 1부 : 세 부분으로 구성된 행동의 타당성(of the propriety of action consisting of three sections)

제 2부 : 장점과 단점 ; 또는 보상과 처벌의 대상(of Merit and Demerit ; or of the Objects of Reward and Punishment)

제 3부 : 우리 자신의 감정과 행동에 대한 판단의 기초와 의무(of the Foundation of our Judgments concerning our own Sentiments and Conduct, and of the Sense of Duty)

제 4부 : 효용이 수용의 감정에 미치는 영향(of the Effect of Utility upon the Sentiment of Approbation)

제 5부 : 도덕적 찬성과 반대의 감정에 대한 관습과 유행의 영향(of the Influence of Custom and Fashion upon the Sentiments of Moral Approbation and Disapprobation)

제 6부 : 미덕의 성격에 대하여(of the Character of Virtue)

제 7부 : 도덕, 철학의 체계에 대하여(of System of Moral Philosophy)

 

애덤 스미스는 도덕감정론에서 감정과 공감이야말로 인간의 본성임을 강조한다. 애덤 스미스는 공감을 두 개의 대조되는 개념과 그 중간의 한 개의 개념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대조되는 개념은 바로 사회적인 공감(social sentiments)과 반사회적 공감(unsocial sentiments)이다. 이 들 중간에 존재하는 것이 바로 이기적인 감정(selfish sentiments)이다.

 

애덤 스미스는 르네상스 후기의 인물로 산업혁명의 경제 분야에 기초를 만든 사람이다. 그러나 애덤 스미스는 도덕감정론이라는 책에서 감정과 공감을 강조하였다. 애덤 스미스가 말하는 개인은 사회에서 분리된 고립적 존재가 아니라 타인이 느끼는 기쁨이나 슬픔, 분노 등의 감정에 '동감(공감)'할 줄 아는 사회적 존재다. 사회적 존재로서 마음속에 '공평한 관찰자(impartial spectator)'라는 재판관을 둔 개인은 '현명함'과 '연약함'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현명함'이란 마음속 공평한 관찰자의 판단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며, '연약함'이란 마음속 공평한 관찰자의 판단보다 자신의 이해관계 또는 세간의 평판을 우선시해 행동하는 것을 뜻한다.

 

우리가 애덤 스미스라고 하면 떠올리는 '보이지 않는 손'은 애덤 스미스가 딱 두 번 밖에 기술하지 않았다. 그 두 번 중 한 번이 바로 도덕감정론에 나온다. 그 구절을 읽어보자.

 

"부자는 무더기 속에서 가장 소중하고 마음에 드는 것만 선택한다. 그들은 가난한 사람들보다 조금 더 많이 소비할 뿐이다. 부자들은 타고난 이기심과 탐욕, 이기심과 탐욕이 비록 자신의 편의만을 의미한다 하여도, 비록 부자들이 수천 명의 노동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목적이 부자들의 헛되고 채울 수 없는 욕망의 만족감이라 할지라도, 부자들은 모든 생산물을 개선하여 가난한 자들과 나눌 수 있다. 부자들은 지구가 이 땅에 사는 모든 주민들에게 동등한 몫으로 나누어져 있었더라면 반드시 만들어졌을 생활에 필요한 모든 물품을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하여 거의 똑같이 나누어 보급한다. 그리고 그 결과는 의도하였던 의도하지 않았던 상관없이 사회적 이익을 개선하고 종족의 번식을 위한 수단을 제공하는 것이다."

 

<참고 사이트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 보이지 않는 손, 잘 보이는 '도덕감정', 2011.01.07, https://www.ilemonde.com/news/articleView.html?idxno=1144 >

 

보이지 않는 손, 잘 보이는 ‘도덕감정’ - 르몽드디플로마티크

(도메 다쿠오 지음, 우경봉 옮김, 동아시아 펴냄)포스트모던이 유행하던 1980년대 이후 새로운 사상도 새로운 사상가도 출현하지 않았다. 인간은 늘 눈이 확 뜨일 정도의 대사상가나 초일류학자

www.ilemonde.com

애덤 스미스는 감정과 공감을 강조하였다. 이 관점에서 국부론을 다시 보자

애덤 스미스가 강조하는 감정과 공감의 개념을 가지고 다시 국부론을 바라보자. 시장 가격의 흐름은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사람들은 사회에 속해있으며 감정과 공감을 할 줄 알기 때문에 시장 가격이 누군가에 의하여 급등하거나 급락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것이 바로 보이지 않는 손이다. 애덤 스미스는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다.

 

1. 국가는 치안과 국방에만 전념하는 야경국가의 역할만을 수행하여야 한다.

2. 국가는 시장에 간섭하지 않고 시장을 자유롭게 하여야 한다.(자유 방임주의)

3. 국가가 시장에 흐름에 개입하지 않는 대신 시장은 보이지 않는 손, 즉 가격에 의하여 자동으로 효율성을 유지한다.

4. 물질적 풍요로움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분업과 자본 축적이다. 양질의 노동이 경쟁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되어야 사회적 분업이 진보한다.

 

<참고 사이트 : 위키피디아, 보이지 않는 손, https://ko.wikipedia.org/wiki/%EB%B3%B4%EC%9D%B4%EC%A7%80_%EC%95%8A%EB%8A%94_%EC%86%90 >

 

보이지 않는 손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ko.wikipedia.org

 

우리는 왜 애덤 스미스가 이러한 주장을 펼쳤는 지 그 당시 시대적 상황을 이해하여야 한다. 애덤 스미스가 활동하던 시기 대영제국과 서양 열강들은 중상주의 경제 체제를 채택하고 있었다. 중상주의란 금, 은과 같은 귀금속으로 측정되는 국가의 부는 생산 과정이 아니라 무역을 중심으로 한 상업에서 창출된다고 본 경제사상을 말한다. 15세기 중엽부터 18세기 중엽까지 대영제국은 적극적인 부국 강병책을 쓰고 있었다. 중상주의는 국가를 부강하게 하는 지름길은 정부의 지원 하에 수출을 장려하고 수입을 억제하는 강력한 보호 무역 주의로 무역 수지를 극대화하는 것으로 보았다.

 

따라서 이 시기 유럽 서양 열강들은 식민지 개척에 열을 올렸고 식민지와의 무역을 통하여 무역 수지를 극대화 하였다. 그리고 같은 서양 열강들끼리는 철저히 보호무역을 추진하였다. 심지어 유럽 서양 열강들은 식민지를 개척하는 과정에서 서로 전쟁과 약탈을 서슴지 않았으며 점령한 식민지에서 원주민을 노예로 삼아 금, 은, 설탕, 향신료 등 돈이 되는 모든 재화를 수탈하였다. 아메리카 대륙 서인도 제도에서는 심지어 원주민들은 자식을 낳으면 자신의 손으로 자식을 죽여 스스로 멸종의 길을 택했을 정도였으니 그 심각성을 우리는 짐작할 수 있다.

 

<참고 사이트 : 시사경제용어사전, 중상주의, https://www.moef.go.kr/sisa/dictionary/detail?idx=2346 >

 

[시사경제용어사전] 중상주의

자본주의의 초기 단계인 상업 자본주의가 형성되는 시기에 금, 은과 같은 귀금속으로 측정되는 국가의 부는 생산 과정이 아니라 무역을 중심으로 한 상업에서 창출된다고 본 경제 사상을 말한

www.moef.go.kr

 

https://gbcbaby.tistory.com/8

 

대한민국 인구 소멸! 우리는 서인도제도의 원주민이 되는가?

BGM : Accel World OST - Vermillion Field https://www.youtube.com/watch?v=ZA5hE7MYqO8 콜럼버스가 처음 발견했다는 서인도제도의 원주민 이야기를 아는가? 그들은 자식을 낳으면 그 자리에서 자식을 죽였다. "자신이

gbcbaby.tistory.com

즉, 애덤 스미스는 국가의 주도하에 사회와 경제를 이끌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인간은 '현명함'으로 사회 질서를 가져온다. 인간은 '연약함'으로 사회를 번영으로 이끄는 역할을 한다. 부를 축적하려는 야심이나 경쟁 같은 '연약함'은 '보이지 않는 손'에 이끌려 번영이라는 목표를 실현하는 데 공헌한다. 따라서, 애덤 스미스는 인간의 도덕감정의 제약하에서 개인이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려 할 때에서야 시장이 번성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애덤 스미스에 대한 비판

그러나 애덤 스미스가 국부론과 도덕 감정론에서 주장한 내용은 실제로 적용되지 않는 사례가 존재함을 우리는 알 수 있다. 첫 째, 특정 분야에 독과점을 이룬 개인이나 기업 혹은 특정 단체가 존재할 경우, 보이지 않는 손은 작동하지 않는다. 둘 째, 전쟁, 천재지변 등 특수한 상황에서도 보이지 않는 손은 작동하지 않는다. 공급량의 지속적인 급감 현상은 수요의 폭증을 가져온다. 그 상황에서 가격은 천정부지로 상승하게 된다. 셋 째, 애덤 스미스의 경제학은 인간의 도덕 감정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라고 하지만 모든 사람이 사회적 동물이 아닌 사실을 간과하였다. 

 

결론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은 도덕 감정론과 같이 바라보아야 애덤 스미스가 주장한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애덤 스미스는 인간이란 감정과 공감이 뛰어나다는 전제 하에서 자유방임주의를 주장하였다. 자유방임주의는 인간의 욕망과 이기심을 인간이 스스로 제어할 수 있다고 믿음으로서 시장 경제가 무한 경쟁 체제가 되지 않으며 부자는 더욱 부자가 되고 빈자는 더욱 빈자가 되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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