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이집트왕자 OST, Hans Zimmer - Deliver Us
https://www.youtube.com/watch?v=FGZH5feaxa0
대한민국에 물 폭탄이 쏟아져 내렸다. 마치 하늘에 큰 구멍이 뻥~~ 하고 뚫린 듯 무심하게 폭우가 우리의 영토를 덮쳤다. 충청권, 경북권, 전북내륙에 돌풍과 천둥, 번개가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으며 시간당 30~60mm의 강한 비가 내렸다. 필자는 이번 폭우로 인하여 피해를 입으신 많은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올리고자 하며 소중한 생명을 잃으신 분과 그의 유가족 분들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필자는 이번 폭우 사건을 통하여 가까운 미래에 식량 가격 상승과 전염병 창궐이 발생할 수 있음을 주장하고자 한다.
2023년 7월 17일 기준 대한민국 폭우 기상 현황과 강수량
기상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는 아래의 그림과 같다. 그리고 각 지역별 중대본 기간 누적 강수량은 아래의 표와 같다.
-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기간 누적 강수량(7.9. 00:00 ~ 7.17. 22:00)
구분 | 충남 공주 | 충남 청양 | 세종 | 충북 청주 | 전북 익산 | 충북 보은 |
강수량(mm) | 630.0 | 628.0 | 587.0 | 552.0 | 537.0 | 536.5 |
- 누적 강수량(7.13. 00:00 ~ 7.17. 22:00)
구분 | 충남 청양 | 충남 공주 | 전북 익산 | 전북 군산 | 세종 | 경북 문경 |
강수량(mm) | 584.0 | 519.5 | 517.0 | 498.3 | 494.9 | 492.5 |
- 금일 누적 강수량(7.17. 00:00 ~ 7.17. 22:00)
구분 | 전남 담양 | 전남 영암 | 전남 신안 | 전북 순창 | 경남 하동 |
강수량(mm) | 168.0 | 151.5 | 137.5 | 133.5 | 106.5 |
<참고 사이트 : 행정안전부, 안전관리일일상황, 7.9~17일 호우 대처상황 보고(17일 23시 기준), https://www.mois.go.kr/frt/bbs/type001/commonSelectBoardArticle.do?bbsId=BBSMSTR_000000000336&nttId=101846 >
2023년 7월 17일 기준 대한민국 잠정 피해 현황
- 인명 피해 현황
피해 구분 | 사망 | 실종 | 부상 |
인명 피해 수 | 42명 | 9명 | 35명 |
- 공공시설 피해 현황 : 총 740건
피해 구분 | 도로 사면유실 및 붕괴 | 도로파손 및 유실 | 옹벽,석축,담장 등 파손 | 토사유출 |
공공시설 피해 수 | 183건 | 58건 | 22건 | 117건 |
피해 구분 | 하천제방유실 | 소교량 유실 | 법면유실 | 침수 |
공공시설 피해 수 | 171건 | 1건 | 3건 | 30건 |
피해 구분 | 인도 유실 | 낙석, 산사태 | 도로, 지반침하 | 싱크홀 |
공공시설 피해 수 | 1건 | 11건 | 4건 | 5건 |
피해 구분 | 수목 전도 | 각종 유실 | 상하수도 파손 등 | 문화재 침수 등 |
공공시설 피해 수 | 25건 | 3건 | 84건 | 22건 |
- 사유시설 : 총 453건
피해 구분 | 주택 침수 | 주택 전파, 반파 | 어선 피해 | 차량 침수 |
사유시설 피해 수 | 186동 | 52동 | 6척 | 5건/60대 |
피해 구분 | 옹벽파손,축대붕괴, 토사유출 등 기타 |
하우스,축사, 농경지 침수 |
지반침하 | 어류폐사 |
사유시설 피해 수 | 102건 | 41건 | 2건 | 4건 |
- 농축산업 피해
피해 구분 | 농작물 피해 | 농경지 피해 | 가축 폐사 |
농축산업 피해량 | 26,933.5ha | 180.6ha | 579,000 마리 |
각 가정에서는 아래의 문제에 대비하여야 한다.
필자는 가족 단위로 대비해야 할 목록에 대하여 이야기하고자 한다. 다만, 필자는 대피 요령을 이야기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이 수마가 지나갈 것이다. 수해가 복구될 것이다. 그러나 복구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인 현상이 존재한다. 우리는 이 것을 명심하고 대비해야 한다.
첫 째, 식량 가격 상승 가능성이다. 현재 집계된 농축산업 피해량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늘어날 것이다. 대한민국은 식량을 자급자족할 수 없는 국가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식량의 피해가 누적된다면 앞으로 식량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은 높아진다.
우리는 이를 애그플레이션(agflation)이라고 부른다. 농업을 뜻하는 agriculture와 물가상승 inflation의 합성어이다. 애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원인은 간단하다. 곡물의 수요가 증가한 반면 공급량이 감소하면 발생한다. 애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그중 하나는 기상이변에 따른 작황부진이다.
현재 폭우로 인한 피해가 큰 지역은 충청도와 전라도 그리고 경상도 일대이다. 한반도에서 충청도와 전라도는 곡창 지대이다. 그리고 경상북도 역시 대한민국 내에서 농업이 발달한 지방자치단체이다. 아래의 표는 2022년도 기준 전국 식량작물 생산량(정곡)이다. 식랑작물 생산량 면적으로 보면 대한민국 생산 면적은 총 852,506ha이다. 경상남·북도, 전라남·북도, 충청남·북도의 생산 면적의 총합은 689,543ha이며 이는 대한민국 생산 총 면적 대비 약 81%에 해당한다.
물론, 2023년 7월 17일 기준 농작물 피해(면적 기준) 량은 26,933.5 ha 이므로 2022년 총 생산 면적 대비 약 3.2% 수준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농작물 피해량은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으며 18일 오전 경남 지리산 등 300mm 이상 폭우가 내렸다. 즉, 폭우 상황은 현재 진행형이다.
2022년도 기준 전국 식량작물 생산량(정곡) 면적(ha)과 생산량(톤), 출처 : KOSIS 국가통계포털
시도별 | 2022 | |
합계:면적 (ha) | 합계:생산량 (톤) | |
계 | 852,506 | 4,047,148 |
서울특별시 | 201 | 906 |
부산광역시 | 2,221 | 10,946 |
대구광역시 | 3,517 | 16,594 |
인천광역시 | 12,464 | 57,378 |
광주광역시 | 5,353 | 25,326 |
대전광역시 | 1,313 | 6,136 |
울산광역시 | 4,041 | 18,278 |
세종특별자치시 | 3,520 | 17,840 |
경기도 | 83,710 | 383,955 |
강원도 | 39,154 | 186,749 |
충청북도 | 42,169 | 188,730 |
충청남도 | 146,168 | 750,894 |
전라북도 | 139,198 | 685,512 |
전라남도 | 179,673 | 792,625 |
경상북도 | 110,578 | 544,337 |
경상남도 | 71,757 | 345,485 |
제주도 | 7,469 | 15,456 |
<참고 사이트 : KOSIS 국가통계포털, 식량작물 생산량(정곡), https://kosis.kr/statHtml/statHtml.do?orgId=101&tblId=DT_1ET0021&vw_cd=MT_ZTITLE&list_id=K1_19&scrId=&seqNo=&lang_mode=ko&obj_var_id=&itm_id=&conn_path=MT_ZTITLE&path=%252FstatisticsList%252FstatisticsListIndex.do >
식량 가격 상승에 대비하는 방법은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식량을 미리 확보하는 것을 추천한다. 현재 대한민국 경제는 물가상승률이 높다. 그럼에도 한국은행에서는 기준 금리를 동결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폭우라는 문제가 발생하였으니 식량 가격이 민감하게 반응할 확률이 높다고 필자는 판단하고 있다.
둘 째, 전염병 전파 가능성이다. 태풍 및 장마로 인해 하천 범람 및 침수가 발생한 경우 서식처의 환경 변화 및 위생환경이 취약해져 병원균, 모기, 파리, 쥐(설치류) 등 감염 매개체에 의한 감염병이 유행할 수 있다. 이를 풍수해 감염병이라고 한다. 주요 발생 가능한 감염병은 아래와 같다.
- 수인성, 식품 매개 감염병 : 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이질,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 A형 간염등
- 모기매개 감염병 : 말라리라, 일본뇌염 등
- 피부 노출에 의한 접촉성 피부염과 파상풍
- 피부 노출에 의한 렙토스피라증
- 접촉으로 인한 안과 감염병
- 신증후군출혈열
- 엠폭스(원숭이두창)
필자가 염려하는 질병은 바로 엠폭스(원숭이두창)이다. 폭우가 쏟아진 후 쥐와 같은 설치류가 급증하게 된다. 엠폭스(원숭이두창)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감염된 동물(쥐, 다람쥐, 프레리도그와 같은 설치류 및 원숭이 등) 또는 오염된 물질에 접촉할 경우 감염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참고 사이트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장마·태풍과 함께 찾아오는 풍수해 감염병을 아시나요?, 2022.9.5, https://www.korea.kr/multi/visualNewsView.do?newsId=148905577 >
<참고 사이트 : 질병관리청, 감염경로, 엠폭스(원숭이두창), https://www.kdca.go.kr/contents.es?mid=a20108020000 >
특히 풍수해 감염병과 엠폭스(원숭이두창)에 공통으로 대응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를 이용하여 손 씻기
- 냉장 보관되지 않은 음식은 섭취하지 않기(4시간 이상 상온 보관 시)
- 끓인 물이나 생수 등 안전한 물을 마시고 사용하기
- 음식은 위생을 유지한 채로 조리하고 충분히 익혀 먹기
- 모기 활동 시간에 야외활동 자제하기
- 밝은 색 긴 팔과 긴 바지를 착용하기
- 침수지역에서 작업 시 반드시 보호복과 장화, 고무장갑을 착용하기(방수 기능 필수)
- 외부 물에 노출된 피부는 반드시 깨끗한 물로 씻어내기
-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하기
- 작업 중 오염된 상처가 생기거나 작업 후 발열 등의 증상 발현 시 즉시 병원에서 진료 혹은 파상풍 예방 접종하기
- 설치류 등 동물 혹은 사람과 직 간접적인 접촉을 피하기
<참고 사이트 : 질병관리청, 예방법, 엠폭스(원숭이두창), https://www.kdca.go.kr/contents.es?mid=a20108050000 >
글을 마치며
필자는 필자가 염려하는 문제가 발생되지 않기를 바란다. 그리고 폭우가 하루 빨리 끝나기를 바란다.
다시 한번 이번 폭우로 인하여 피해를 입은 많은 분들께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또한, 폭우로 인하여 소중한 생명을 잃으신 분들과 유가족 분들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식량 가격의 상승의 변수는 국제 정세에도 존재한다. 바로 대만과 중국 양안전쟁 가능성이다. 전 세계 물동량의 50%가 대만해협을 지나 운송된다. 2022년 11월 기준, 대한민국 해군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대만해협 봉쇄로 인한 해상 물동량 피해는 하루에 4,452억 원이나 된다고 한다. 필자는 이전 포스팅을 통하여 2024년 1월 대만에 총통선거가 예정되어 있음을 알린 바 있다. 대만은 친중화 되어도 문제이고 양안전쟁이 발생해도 문제가 된다. 이 점을 우리는 꼭 명심하고 양안관계를 둘러싼 국제 정세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
<참고 사이트 : 노컷뉴스, 대만과 한반도, 어디가 더 위험할까[한반도 리뷰], https://www.nocutnews.co.kr/news/5943138 >
<참고 사이트 : KITA 한국무역협회, 웬디 셔먼 美 국무부 부장관, 전 세계에 중국의 대만 침공 저지 촉구, 2023.02.16, https://www.kita.net/cmmrcInfo/cmmrcNews/cmercNews/cmercNewsDetail.do;JSESSIONID_KITA=E8C5C15C2928C56EC79BE202C9977C2D.Hyper?pageIndex=1&nIndex=1831037 >
https://gbcbaby.tistory.com/141
엠폭스(원숭이두창)는 본래 중앙 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에서 자주 발견되는 바이러스였다. 그러나 2022년 5월 6일 영국에서 첫 발병 사례가 보고된 이후 빠르게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엠폭스(원숭이두창)는 우리가 흔히 일컫는 천연두의 한 정류이다. 그리고 인류는 1977년 이후로는 천연두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 따라서, 현재 인류의 면역체계에서 천연두 혹은 엠폭스(원숭이두창)에 대한 면역체계가 존재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 이미 사라졌다고 생각하던 질병이었기 때문에 백신을 접종하여 면역체계를 확립한 인류도 거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역사 속에 사라진 줄 알았던 전염병이 다시 창궐하게 되면 면역체계가 거의 없거나 있더라도 미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인류는 빠르게 감염되고 치명적일 확률이 높다. 그리고 2022년 5월 6일 영국에 엠폭스(원숭이두창) 발병 첫 사례가 보고된 이후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었다는 점을 우리는 꼭 상기하여야 하며 해당 질병에 대하여 경계하여야 할 것이다.
<참고 사이트 : A division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원숭이두창에 대한 두려움과 과학적 이해, 2022.05.31, https://www.cas.org/ko/resources/cas-insights/emerging-science/monkeypox >
끝으로 폭우 사태가 종료되면 국가 차원에서 침수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신속히 복구 작업을 진행하여야 하며 치수 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촉구한다. 치수는 태고 시대부터 지금까지 국가를 다스리기 위한 가장 기초이며 가장 중요한 사업 중 하나이다. 필자는 치수 사업에 대한 예산 편성과 대대적인 보수 사업을 진행하여 미래에는 이러한 기습 폭우가 발생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정책을 진행할 것을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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